한 여름의 더운 날씨에 가끔 기운이 쫙쫙 빠지고는 합니다.
창 밖을 바라보면 왠지 어딘가로 떠나고 싶고, 뜨거운 아스팔트 위로 피어오르는 아지랑이는 내 마음도 흔들거리게 만듭니다.
이럴 때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바로, 문.화.충.전!
엠플래너스에서는 한 여름의 더위를 피하기 위해서, 그리고 우리 모두의 마음의 양식을 보충하기 위해서 문화데이를 맞이하게 됩니다.
우리는 몸의 허기짐을 채우기 보다는 마음의 허기짐을 채우기 위해 만든 문화데이이기 때문에, 점심은 간단한 샌드위치로 정리합니다. 그리고 청담 CGV에 입성! 청담 CGV에서 우리가 선택한 영화는 바로 "명량"입니다. 요즘 이 영화로 전국이 떠들썩하죠. 영화배우 최민식의 내면 연기도 그렇지만, 이순신이라는 위인의 이야기에서 우리는 가슴 한 켠이 내내 울컥해올 수 밖에 없었습니다.
저희는 청담 CGV 닥터드레 상영관에서 영화를 봤어요. 각 좌석마다 닥터드레 헤드셋이 세팅이 되어 있고, 영화가 시작되면 그 헤드셋을 착용하고 영화를 관람하게 되는데요. 그렇기 때문에 사운드에 매우 최적화되어 있고, 그만큼 영화를 집중해서 볼 수 있었던 것 같아요. 뮤지컬 영화 등, 음악이 주가 되는 영화를 본다면 아마 그 감동은 배가 될 것 같군요.
그럼, 우리 mp 人들은 '명량'을 어떻게 보았을까요?
mp 人 영화 한줄평!
- 최민식의 연기가 돋보이는 영화, 초반은 지루했지만 전쟁 장면은 두 번 봐도 질리지 않을 만큼 (비현실적이지만…)극적인 장면들이 많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 관람 환경도 매우 중요하네요. 닥터드레 해드폰을 체험할 수 있어서 좋았고, 그래서 더 집중해서 볼 수 있었던 것 같아요.
- 나의 업무시간내 영화 관람을 고객에게 알리지 마라~
- 사실 여부를 떠나서 애국심이 들끓었던 영화
- 재밌긴한데… 감독이 영리하다는 느낌
- 이순신 장군, 멋있다!!
사실, 영화 내용이야 어떻든 간에, 이순신이라는 그 이름 하나만으로도 우리는 그저 영화에 집중할 수 밖에 없었답니다.
이순신 장군의 명량 해전 이야기로 벅찬 가슴을 끌어안고, 저희는 이번에 잠실 샤롯데로 향합니다
잠실에서 우리가 만난 공연은 바로, '위키드'
여러분 모두 '오즈의 마법사' 이야기를 알고 계신가요? 도로시가 회오리 바람을 타고 오즈에 떨어지기 전, 오즈에는 무슨 일이 일어났을까요? 뮤지컬 '위키드'는 바로 그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오즈의 마녀가 사실은 우리가 생각하던 그런 마녀가 아니었다면? 금발의 아름다운 공주가 사실은 내숭덩어리였다면? 전혀 다른 두 사람이 어떻게 친구가 되었는지, 그리고 초록 마녀의 가슴 아픈 사랑 이야기를 담고 있는 뮤지컬, 위키드! 그 초록 열풍의 세계 속으로 여러분도 함께 떠나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뮤지컬 '위키드'에 대한 mp의 한줄평 나갑니다.
- 장소, 음향, 스토리, 가끔 움직이는 용, 아쉬운 점이 많은 뮤지컬이었습니다. 기억에 남는 것은 마지막 남경주씨의 ‘I’m your father’ 뜬금자각
- 뮤지컬은 무대도 중요하지만 배우가 참 큰 역할을 하는 것 같습니다.
- 2시간 50분의 아쉬움… 언제 끝나지?
- 스토리가 동화적이지만 원작 스토리가 새록새록 생각나서 재미를 더했던 것 같습니다.
- 겉만(피부색) 보고 선과 악을 판단해서는 안 된다.
- 몰입의 아쉬움(그날의 배역, 자리 위치 등으로..), 하지만 스펙타클한 무대였음! (특히 1부 마지막이 젤 기억에 남아요.)
- 아래를 내려다 보느라 목이 아팠지만, 즐겁게 보았습니다.^^
오늘 하루는 정말 문화에 문화를 경험하는 자리였습니다.
영화 명량도, 뮤지컬 위키드도 관람하기 전에 사전에 조금만 더 공부(?)를 하고 봤더라면 더 좋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mp 문화데이! 다음에는 또 어떤 문화들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을까요? 자꾸만 기대되는 mp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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